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눈빛과 입술을 통한 심리 분석

by mango-77 2022. 11. 6.
728x90
반응형

시선과 시선이 부딪히는 장면은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이는 연애를 예감하게 하는 장면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호의를 품으면 눈은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좇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끼리 시선이 부딪치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지나치게 로맨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은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호의를 가진 사람은 상대방을 항상 눈으로 좇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그런 눈치를 채서 반사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돌아보는 경우도 있다.

 

낌새 같은 것을 느끼지 않더라도 본인이 아무 의미 없이 시선을 돌리는 가운데, 상대방이 보내고 있던 뜨거운 시선과 마주치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상대방에게 딱히 그런 마음이 없는데도 우연히 시선이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눈이 마주쳤다고 해도 그것이 바로 연애의 시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데 마음이 통했다든지 그 사람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식으로 착각하면 그것이 허무하게 끝났을 때 고양되었던 만큼 낙담도 커진다. 그러니 혼자만의 망상을 키우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시선이 부딪힌 것만으로는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를 판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상대방의 눈을 지그시 바라볼 기회가 있다면 그 눈 속에서 진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공의 움직임이 나타내는 본인에 대한 마음

눈의 중심에 동공이라 불리는 흑점이 있는 것을 아는가? 눈의 창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점이라기보다는 구멍이다. 동공은 어두운 장소에서는 커지고 밝은 장소에서는 작아진다. 이것은 카메라의 오토 포커스 기능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토 포커스 기능에는 카메라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빛이라는 물리적인 양뿐만 아니라 호감이라는 심리적인 양에도 반응한다는 사실이다. 동공이 호감이 가는 대상물을 볼 때는 확대되고 호감이 가지 않는 대상을 볼 때는 작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매력적이나 좋아하는 사물을 가능하면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생물학적으로도 진화나 생존 상 중요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이 눈앞에 있다고 해서 눈을 감아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너무 티 나게 시선을 돌리는 것도 실례이다. 다만 이럴 때는 망막에 비치는 빛의 양을 가능하면 줄이려고 동공이 작아진다.

 

호감인 사람을 만나면 일단 동공을 체크해보자.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동공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다가갔을 때 상대방의 동공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눈의 동공이 확대되어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도 좋다. 연애 상대로 생각하는지 어떤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호감 가는 인물로 비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원리가 무의식 중에 각인되어 있어서인지, 사람은 동공이 큰 사람이나 쉽게 커지는 사람을 좋아한다. 심리학 실험에서 동일한 여자의 사진을 동공 크기만 수정해 남자에게 보여주고 선택하게 했더니 동공을 크게 한 사진을 고른 남자가 많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상태란?

멋진 선물을 받았을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호감이 가는 사물을 보았을 때 동공이 확대된 상태를 말한다. 다소 과장된 표현법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비유만은 아니다. 밝은 장소임에도 필요 이상으로 동공이 확대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을 말할까?

 

과도한 빛이 들어가면 망막에는 뿌연 상이 맺히게 된다. 혹시 모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분명히 상으로 맺히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서로 호감을 느끼는 두 사람은 마주 볼 때 서로의 모습이 흐릿한 상태로 보일 수 있다. 이것은 과도한 빛을 받아들여 결점도 덮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연애 초기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서로를 바라볼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점점 더 불타오르게 만들어줄 것이다.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입술에 드러난다

입가는 굉장히 풍부한 표정을 만들 수가 있다. 입술이 담당하는 역할이 크다. 입 주위에는 많은 표정 근육이 있다. 그중에서도 광대근으로 볼에서 입가로 뻗은 근육이 좋아하는 감정과 관련해서 움직인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 밝혀졌다.

 

사람 입술이 다른 영장류의 입술과 크게 다른 점은 점막 부분이 드러날 정도로 뒤집혀 있다는 점이다. 피부보다 짙은 색으로 분명하게 입가의 윤곽이 그려지기 때문에 입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바로 눈에 띈다. 이런 움직임은 다른 사람의 눈에도 분명히 파악된다.

 

입술에는 크게 네 종류의 움직임이 있다. 벌린다. 다문다. 안쪽으로 당긴다. 올라간다. 내려간다. 굳어진다. 이것들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신호로 발신하는 것이다. 감정의 변화는 입술의 움직임에 그대로 드러나는데 주의 깊게 관찰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꽤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

 

화가 났을 때는 외부의 적에 대해 공격적이기 때문에 입술도 앞으로 나온다. 거친 말로 화를 낼 때는 입술을 앞으로 내밀어 상대방을 위협한다. 복받쳐 오르는 화를 아무 말 없이 삼키려 할 때도 입술을 굳게 닫힌 상태로 앞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한편 겁을 먹었을 때는 외부 적의 기세에 눌려 입술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필사적으로 견디려 할 때도 굳게 닫힌 입술 끝은 뒤로 물러나 입꼬리가 아래쪽으로 처지게 된다. 비명을 지를 때도 입술이 안쪽으로 당겨지기 때문에 밖에서 이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분쟁이나 싸움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화를 내고 있는지 아니면 겁을 먹었는지는 입술이 앞으로 나와 있는지 안쪽으로 당겨져 있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 상대방의 진심을 알면 문제 해결까지 상대방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혀와 등을 통한 심리  (0) 2022.11.11
안색과 턱을 통한 심리  (0) 2022.11.07
팔과 다리를 통한 심리  (1) 2022.11.05
귀와 입술을 통한 심리  (0) 2022.11.04
시선과 코를 통해 알 수 있는 심리  (0) 2022.11.03

댓글